본문 바로가기
여행

[포항 갈만한 곳] 나의 첫 캠핑, 엘포리캠핑장에 가다.

by 핑크 뮬리 2021. 10. 6.

엘포리캠핑장

054-246-7778( 15시 입실, 11시 퇴실)

 

친구에게 한 번도 캠핑장에 가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게 되었다. 포항에서 바다는 실컷 볼 터이니, 산에 있는 캠핑장이 좋겠다며 포항의 어느 산에 있는 캠핑장으로 예약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었고, 승마체험이 가능하며 실외 수영장이 딸린 곳이었다. (현재는 수영장은 운영 안 한다.) 그리고 개별 화장실이 있어서 씻는 것도 편할 것 같았고, 온수도 잘 나온다고 했다. 시설이 깨끗하고 신식으로 보여서 더 맘에 들었다.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캠핑장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5시가 넘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오니 해질 녘이 되어서, 주변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도착하자마자 매점 안에 사장님이 계셨고, 부탄가스 1000원과 쓰레기봉투 1000원을 추가로 결재했다. 매점은 8시까지 운영한다고 하셨다. 햇반,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술 기본적인 것은 매점에서 살 수 있었다.

텐트 앞의 뷰가 좋았다.
에어컨 실외기도 있었다.
텐트 앞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좋았다.


텐트 왼쪽에는 개별 화장실이 따로 있고, 텐트 안에는 에어컨, 냉장고, 침대, 온수매트, 그릇들과 냄비, 수건, 헤어드라이기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에어컨이 있는 거에 엄청 놀랐다.

텐트 내부를 볼 수 있다.



숯은 추가금액을 내어야 하기 때문에 사지 않고, 텐트 안에 있던 프라이팬으로 고기를 굽기로 했다. 공용 개수대에서 상추를 씻고, 전자레인지에 햇반을 돌렸다. 첫 캠핑은 프라이팬에 고기를 굽다니 캠린이라서 어쩔 수 없다. ㅠㅠ 그래서 삼겹살 2인분을 맛있게 굽고, 떡볶이와 맥주도 함께 맛있게 먹었다. 친구가 무선마이크를 가지고 와서 갬성 있는(?) 캠핑이 되었다. (우리에게 신나는 노래가 빠질 수 없지!) 맥주와 안주에 신나는 노래가 곁들여져서 흥이 엄청 올랐다. 우리의 30대 초반을 그리워하면서... 옆에 커플들에게 민폐를 끼쳐가며 4시간 동안 노래를 크게 틀었다. (옆 커플들은 매점에서 산 장작으로 불멍을 하고 있었던 거 같다. 우리는 옆에서 구경이라도 했다.) 우리의 흥은 오늘 안에 끝날 것인가? (정말 재밌었다. 잊지 못할 저녁이다.) 그렇게 갬성 타임을 끝내고, 넷플릭스로 영화 키싱부스3를 봤다. 친구의 철저한 준비성 덕분에 노트북으로 영화도 재밌게 봤다. (고마워~)

캠린이의 첫 캠핑



산 속이라서 살짝 춥기 때문에 온수매트를 틀고 잤다. 그 날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텐트가 꼭 날라 갈 것만 같은 불안감에 쉽게 잠이 들기 힘들었다.(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잠은 충분히 못 잤지만,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야외에서 맛있는 거 먹는 재미가 캠핑의 매력인 거 같다. 

 

첫 캠핑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또 가고 싶다.

다음에는 장작을 구입해서 불멍을 해봐야지~


위치

: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학야길 215번 길


https://place.map.kakao.com/26396182

 

엘포리캠핑장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학야길215번길 49 (기계면 학야리 749-5)

place.map.kakao.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