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멕시코] 재방문 의사가 있는 '엘피노323'

1) 엘피노323

오랫만에 멕시코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맥주와 함께하는 저녁으로~

 

이태원의 멕시코 음식을 검색하였다. 많은 가게가 검색되었는데,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가게가 있었다. 티비에 방영되었던 음식점들은 맛이 없는데, 나의 경험 상 지금 방영을 하지 않는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만족도가 높았다. 물론, 그저 그런 식당도 1-2개 정도 있고, 나중에 맛이 변하기도 한다. 

 

 녹사평역에 내려 걸어가는데, 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생각났다. 주인공 박새로이가 이태원 육교에 서서 생각에 잠기는 장면이 있다. 그 육교가 녹사평역 2번출구에 있다. 저녁에는 육교에서 아름다운 남산타워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배가 고파서 육교로 올라가지는 않고, 지도로만 찾아봤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은 가로수들이 하늘을 덮고 있을 만큼 높고 커서 운치 있게 걷기 좋다. 7분 정도를 걸어서 6시 이전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그래도 밖에서 1팀만 기다리는 거 같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지 했는데, 대기명단 작성하는 종이에 우리앞에 4팀이었던 것이다. 맛집은 맛집이구나. 20분 넘게 기다려서 매장에 들어가 앉았다.

엘피노323(멕시코 요리 전문점)

 

2) 메뉴선택

 

 직원은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눌한 발음이지만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메뉴판은 없고, 스마트기기로 주문을 받는다. 한국어로 설명이 적혀있긴 하지만, 음식에 고수가 들어갈 수 있으니 영어로 적혀있는 설명도 같이 잘 봐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많이 주문해서 먹는 음식을 찾아냈다. 치킨 엔칠라다를 골랐는데 가격이 높은 편이라 타코가 아닌  '까르니따스 토르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샌드위치가 메인메뉴는 아닌대, 빵이 정말 바삭하고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네이버후기를 읽고 그 후기를 믿어보기로 했다. 치킨 엔칠라다는 고수가 포함되어 있기에 고수를 빼고 요리해달라고 선택해야 한다. 'no CilantroOnion'(고수 없이)를 반드시 선택한다. 

 

 

 추가로 맥파이 브루잉컴퍼니의 에일맥주 2잔 주문했다. 맥주 매장은 제주도와 이태원에만 매장이 있다. 나초칩은 기본으로 나온다. 맥주와 함께 나초를 먹고 있으면 주문한 요리들이 나온다.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 맥주(에일맥주)

 

치킨엔칠라다는 가운데의 밥과 양쪽 소스가 있어서 섞지 않고 밥에 소스를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고 직원이 설명해주었다. 엔칠리다는 또띠아 사이에 고기와 치즈 등을 넣어서 구운 멕시코 요리라고 한다. 소스 속에 고기와 소스를 넣은 또띠아가 숨겨져 있었다. 고수가 빼면, 또띠아와 밥을 같이 먹기에 멕시코 요리는 친숙한 맛이다. 

치킨엔칠라다

 

생각 외로 샌드위치가 기대 이상이였다. 후기에 나온것 처럼 빵이 매우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였고, 빵 안의 찢은 돼지고기는 질기지 않고 짭짤하면서 맛있었다. 에일맥주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 크기도 매우 큰 편이어서 둘이 나눠먹음 좋다. 

까르니따스 또르따(샌드위치)

 

추가로, '벨지안위트맥주'라고 레몬맛이 나는 밀로 만든 생맥주를 시켰다. 레몬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다. cu편의점에도 벨지안위트맥주를 판매한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에 먹어보리라~

 

매장은 이태원점만 있는게 아니라, 평택점도 있다. 

 

* 매장위치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20 2층 

https://place.map.kakao.com/1290897759

엘피노323